새해 맞아 지난 7일 성황리 개막해 오는 4월 26일까지


은평구가 한문화너나들이센터와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특별전으로 '능화판, 우리 책문화의 멋'과 '매화전_허백련 허달재'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4월 26일까지 이어지며, 한문화 너나들이센터에서 진행되는 능화판전은 능화판(菱花板)과 옛 서책, 그리고 이를 모티브로 문화 융합을 시도한 사진작품의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옛 서책 표지의 다양한 문양은 수복·부귀·번영·다산 등 생애적 염원이 담겨있어, 새해를 맞아 전시를 찾는 관람객의 새해 소망을 함께 나누는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 제2전시실 다양한 전통 문양에 주목한 사진예술과 작품의 모티브가 된 능화판을 함께 전시한다. 두 작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문양을 단순히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얽혀있는 상징을 렌즈와 색채로 주목해 그 아름다움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매화전_허백련 허달재' 전시가 삼각산 금암미술관(한옥)에서 개최된다. 매화는 추운 겨울을 견뎌내는 꽃으로, 고결하고 운치 있어 문인들이 더욱 애호하여, 매화를 사랑한 남종문인화가들은 매화의 품격을 화폭에 옮겨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종문인화의 대가 허백련과 그의 손자 허달재의 매화를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남종문인화의 정신을 발현한 허백련의 작품과, 창신創新적 남종문인화로 평가받는 허달재의 작품은 겨울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와 함께 우리를 새로운 봄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눈 쌓인 은평한옥마을의 고즈녁한 겨울의 정취속에서 옛선인들의 책문화와 봄을 기다리던 선비들의 매화도를 감상하면서 소박하면서 강인했던 우리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한(韓)문화 너나들이센터와 삼각산금암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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