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줄이고 전문성 높여…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

마포구에서 지난해 10월 SH공사와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좌측 김세용 SH공사 사장, 우측 유동균 마포구청장 모습.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지난해 12월 23일, ‘마포 출판 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사업’ 위탁개발 수탁협상대상자로 SH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출판 인쇄 스마트앵커 사업은 디자인 출판 인쇄업 등이 밀집한 도심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지역의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마포구의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다. 

특히 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국·공유지에 공공사업자가 자금을 선투입해 개발 후 일정기간 운영 임대수익으로 사업비를 상환받는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SH공사가 다양한 위탁개발 경험과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수탁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향후 사업계획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대한 구의회 승인을 거쳐 SH공사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면 ▲스마트앵커 건립 ▲소공인 입주 지원 ▲시설물 관리 등은 SH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기존의 관내 홍익대 인근은 최신 트렌드와 콘텐츠를 선도하며 형성된 대표적인 디자인 출판의 집적지로 지역 내 디자인 출판 인쇄업체 1471개소 중 816개소(56%)가 이곳에 밀집해 있으나 최근 업황 부진과 상승하는 임대료로 인해 많은 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돕기 위해 구는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출판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출판인쇄 스마트앵커는 옛 마포구청사 제3별관 일대에 들어선다. 편리한 교통편과 접근성을 갖췄고 홍익대 인근의 디자인 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1.5km 거리에 있어 집적지의 장점을 연계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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