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원 투입, 1·2단계 총 연장 630m 진입로 조성
북카페, 휴게쉼터 조성해 자연 속 힐링공간 기대

강서구 개화산 북카페에서 주민들이 책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가 개화산을 찾는 주민들의 보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 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등산로에 데크로드 1단계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구는 구간 내 사유지가 포함되어 있는 2단계 데크로드 조성을 위해 상반기 중 보상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 할 예정이다.
내년 개화산 해맞이에는 영신교회에서 약사사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630m 구간의 데크로드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개화산은 천년고찰 약사사를 비롯해 정상 부근 군부대가 위치해 평소에도 차량의 이동이 빈번한 곳이었으나,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개화산 해맞이나 부처님 오신날 등 주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때는 안전문제가 늘 대두되어 왔다.

이에 구는, 조성 구간이 경사가 심한 등산로인 만큼 정밀안전진단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안전을 확보했다.
총 연장 470m의 목재 보행데크는 친환경 공법으로 시공해 개화산을 찾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등산하며,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조성 구간 내 2개소에 휴게쉼터와 북카페를 마련해 자연 속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북카페 2곳에는 600권 내외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도서 파손이나 훼손될 경우를 대비해 주기적으로 교체 및 관리할 계획이다.

약사사 방향으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우측에 위치한 풍산심씨묘역(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7호)이 보인다. 조선 중종 때 우의정을 지낸 심정을 비롯한 손자인 청백리 심수정 등 묘가 운집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구는 연말까지 개화산 되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유출지하수를 활용해 약사사 주변에 인공폭포와 생태연못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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