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 동참 열풍 이어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청년을 위해 3,000원 무한리필 김치찌개를 판매하는 이문수 신부(왼쪽)의 모습. 사진= 성북구 제공

 

성북구에서 최근 구청 직원 및 지역 사회 곳곳이 동참하는 문구 나눔이 눈길을 끈다. 

이번 문구류 나눔은 정릉시장에서 청년을 위해 3,000원 무한리필 김치찌개를 판매하는 '청년식당 문간'에서부터 시작됐다.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이문수 신부는 “주로 청년이 이용하는 식당이다 보니 그들의 애로사항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문구류 구입에 대한 부담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 나눔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년식당 문간 SNS에 올린 것이 그 시초로서, 이후 성북구청을 비롯해 인근 주민센터 직원들이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청년을 돕자는 문구를 공유한 후 문구류 나눔이 진행됐다.

필기구부터 노트, 메모지, 텀블러, 무릎담요,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등 다양한 물품이 쏟아졌다. 서류를 고정하는 클립을 보탠 이도 있다. 

아울러, 소식을 접한 일반인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종로5가 지점에 근무하는 김태우씨는 문구류 나눔에 대하여 김 동장의 이야기를 듣고 미래고객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4색 볼펜 100여 자루를 나눔했다.

한편, 이렇게 나눔한 문구류는 '청년식당 문간' 내 청년카페에서 누구나 편히 가져갈 수 있도록 진열해 두고 있다. 
청년카페는 정릉일대에 거주하는 청년이 모여 부담 없이 소통하면서 취업이나 학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대표적 장소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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