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일자리 플랫폼... IT&Design 특화 캠퍼스로 자리매김

평생직업교육시스템 구축 ‘국민 일자리’ 지원
노동시장에 필요한 융합형 기술인재 공급
평생직업교육훈련기관 폴리텍의 기능 강화

2018년 9월, 학장 취임 후 교직원의 변혁적 리더십 강조
지역산업에 부응하는 학과 신설 및 개편 추진 등 가시적 성과 거둬
신중년 특화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 신설ㆍ운영
폴리텍대학의 도약과 사회적 가치 실현 위해 매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노정진 학장은 변화와 혁신의 직업교육훈련을 기조로 교육 개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발전 및 변화의 모멘텀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평생직업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일자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강서캠퍼스 노정진 학장은 청렴과 공정성으로 유지되는 학교환경 속에서 교육의 질이 개선되고 최고의 성과를 거둔다고 말한다. 솔선수범의 자세로 직무에 임하고 교직원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상호 존중ㆍ배려하는 캠퍼스 문화 형성에 힘을 쏟는다.

2018년 9월 강서폴리텍 학장 취임 후 ‘3개년 대학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대내ㆍ외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전국 유일의 전통조리학과를 개편해 5060 세대를 위한 신중년 특화과정을 운영하며 퇴직자,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i-패션디자인, 외식조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신산업ㆍ신기술중심으로 학과를 재편하고 대졸자 중심의 하이테크과정(정보보안ㆍ스마트금융ㆍ출판편집디자인)을 신설ㆍ운영하고 있다.

특히 IT 기반에 Design을 접목한 ‘I&D 러닝팩토리’를 구축해 디자인, 제작, 마케팅, 온라인 판매까지 모든 학과를 연계한 융합실습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서울강서는 전국 폴리텍대학 최초 IT&Design 특화 캠퍼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노 학장은 변화와 혁신의 직업교육훈련을 기조로 교육 개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신중년 특화과정에 ‘한식조리’를 새롭게 운영하고 2021년에는 실내건축분야 ‘수장시공 실무’과정을 추가 신설해 교육과정의 다변화를 꾀한다. 이와 함께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접목한 디지털콘텐츠 제작 전문가 육성을 위한 디지털콘텐츠학과 개편에 주력한다.

지금 대한민국 산업 환경은 급속한 디지털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노정진 학장은 이러한 변화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 산-학 간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교직원의 변혁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인재를 육성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공공 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무게를 둔다. 

한 대학의 학장이자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노정진 학장이 그려나갈 변화와 혁신의 2020년 서울강서캠퍼스가 기대된다.

◆출산율 저조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평생직업능력개발’ 체제로 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노동시장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공급하며 기업이 원하는 융합형 기술인재를 제공한다. 출산율 저조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모집정원을 축소하고 비학위과정의 직업훈련과정을 점차 확대해 ‘평생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학위과정의 정원은 2022년까지 연차별로 감축하는 반면 현재 775명의 고학력 청년실업자 대상 하이테크(high-tech)과정은 2023년까지 1,500명으로 늘린다. 하이테크과정은 ‘정보보안, 스마트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융합소프트웨어’ 등 대부분 IT 기반 융합기술 특화과정으로 운영된다. 2019년 2월 이 과정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 72.5%를 기록했다. 서울강서캠퍼스의 경우 80.9%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폴리텍대학의 직업교육정책 방향은 우리 사회의 빠른 인구감소와 고령사회 진입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에 큰 비중을 두게 됐다. 그동안 추진한 여성, 베이비부머, 다문화청소년 등 취업애로계층 뿐만 아니라 5060세대 신중년층 대상의 직업훈련프로그램 발굴ㆍ운영에 강도를 높였다. 2018년 300명에서 2022년에는 1,100명의 신중년층 인력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퇴직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한 평생직업능력개발 체제로 개편 중이다.
 

서울강서캠퍼스는 지난해 10월 2일 융합실습지원센터 ‘I&D 러닝팩토리’를 개관했다. 행사 후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 노현송 강서구청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서울강서캠퍼스 노정진 학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해 내외 귀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서울강서캠퍼스... 지역산업에 부응하는 학과 신설 및 개편 추진

서울강서캠퍼스는 서남권을 대표하는 직업훈련 국책기술대학이다. 최근 4년 동안 지역산업에 부응하는 학과 신설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기계, 전기, 산업설비 등의 국가기간산업 중심의 학과를 근거리 이전 재배치 또는 폐지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신산업ㆍ신기술중심의 학과로 재편했다. 현재 대부분 IT와 디자인계열로 구성된 학위과정, 전문기술과정과 하이테크과정을 포함해 1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구축한 융합실습지원센터에서 IT와 Design을 결합한 창의형 융합지식과 기술 습득에 치중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공공성과 현장성을 지향한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산업을 기반으로 기술인재 육성에 힘쓴다. 더욱이 인적자원 개발 정책과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기술인재 육성 및 공급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폴리텍대학 교직원의 역할과 국가적 책무는 매우 중요하다. 교육의 성과는 입학부터 졸업, 취업, 사후지도까지 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맞춤교육서비스 제공 시 나타난다. 폴리텍대학의 입학자원은 계층별로 다양해 학습자 중심의 교육훈련 방식이 최대 관건이다.

직업교육훈련은 현장성 강화 유무로 승패가 갈린다. 이에 교직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실천력이 절실하다. 이 모든 여건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교육의 효과는 배가된다.
 
◆노정진 학장... 한국폴리텍대학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

한구폴리텍대학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정수캠퍼스의 로봇융합실습지원센터를 끝으로 15개의 러닝팩토리를 구축했다. 올 안에 19개를 추가해 총 35개의 전국 각 캠퍼스별 특화 러닝팩토리를 조성한다. 이렇듯 폴리텍대학은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산업발전 및 변화에 일조하며 일자리정책 실현을 위한 Test-Bed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 이론주입식 교육이 아닌 현장 및 프로젝트 중심 등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추구한다. 지난해 기준 80% 이상의 폴리텍 전체 취업률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하이테크 과정 학생들에게는 소프트웨어 분야 개발을 강화해 본인 전공과의 적절한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한다.

노정진 학장은 수십 년 세월 폴리텍대학에 재직하면서 교육연수팀장, HRD협력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브레인이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15년 3월 폴리텍대학 내부 출신 여성 교수 최초로 학장에 취임했다. 제주캠퍼스 학장을 거쳐 현재까지 한국폴리텍대학의 도약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막중한 학장 임무에 소홀함 없도록 2년 전부터 건강관리에 더욱 철저해졌다. 전국 100대 명산을 위주로 산행을 즐기며 요가와 스트레칭, 긍정의 마인드로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
 
워킹 맘,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노정진 학장.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하며 삶의 이치에 어긋남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그녀는 한국폴리텍대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
 

융합실습지원센터 내부 모습. 사진=원금희 기자

 

■노정진 학장 (1961년) 프로필

   ○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졸업
   ○ 한양대학교 교육학 학사
   ○ 강원대학교 교육학 석사
   ○ 한양대학교 교육학 박사

■주요경력
○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학장
○ 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학장

■상훈
○ 국무총리상 수상(직업능력개발분야)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