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벤처기업 총매출액 292조원 기록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이 재계 2위 기업의 매출액에 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벤처기업협회 등은 밝혔다. 자료=중기부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이 재계 2위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조사됐다. 2018년 벤처기업 총매출액 292조원으로 SK 총매출 183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벤처기업협회가 30일 발표한 2018년말 기준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벤처기업은 3만6,065개로, 전년에 비해 878개가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이사의 전공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52.4%로 가장 많고, 경영·경제학이 23.6%, 인문사회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말 현재 벤처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이는 우리나라 재계 2위인 SK(183조원)에 해당하는 매출 규모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7년 49.3억원에서 53.2억원으로 7.9% 증가했다.

2018년말 벤처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재계  4대 그룹 종사자 합계 66만8,000명보다 높은 수치로 우리 고용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벤처기업들의 평균 종사자 수는 2017년 18.8명에서 2018년 19.8명으로 5.3% 증가했다.

2018년말 벤처기업의 평균 자산은 57억7,000만원, 평균 부채는30억6,000만원, 평균 자본은2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해 45.7%에서 2018년 46.9%로 올랐다.

2018년말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억2,5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5.5%로, 2018년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중소기업(0.7%) 과 대기업(1.5%)에 비해 높게 나타나, 기술개발 투자가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42.6%의 벤처기업이 4차 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신소재(첨단소재)가 9.9%, 사물인터넷(IoT) 9.4%, 빅데이터 8.7% 순이다. 4차산업 관련 기업은 비 4차산업 기업보다 더 높은 경영성과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벤처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활동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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