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하락 반영… 가구당 연7만5000원 절감

오는 3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0.1%(서울 기준) 인하되는 등 전국 도시가스 요금이 하향 조정돼 가계의 연간 부담이 7만5000원 정도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도시가스 요금은 현행 MJ(메가줄·가스사용열량 단위)당 20.4706원에서 18.4130원으로 10.1% 낮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국제유가 급락으로 도시가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내려간 것을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되면 전국 1601만 가구의 평균 연간 가스 요금은 지난해 67만6000원에서 올해 60만1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인하는 금액적으로는 1970년 한국에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 이후 두 번째로 크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하락했으나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 반영되지 않았다. 올 1월 초에 이미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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