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위 5분위간 자산 격차 8억 이상...박탈감 증가

부동산값 상승이 1분위와 5분위 계층간 위화감을 확대시킨다는 연구발표가 나왔다. 사진=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우리나라 소득 1분위(하위 20%)와 5분위(상위 20%) 간 자산격차는 감소 추세지만 절대차액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9일 보건사회연구원이 주최한 제6차 포용복지포럼에서  ‘우리 사회 자산불평등 문제 분석’을 발표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태완 단장은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절대금액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이전 7년 동안 소득 5분위 배율(5분위 소득의 평균값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값)은 2012년 7.78에서 2013년 7.49, 2014년 6.90, 2015년 6.47, 2016년 6.85, 2017년 6.69, 2018년 6.79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수치가 작을수록 불균등 정도는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1분위와 5분위 격차의 절대금액은 2012년 6억 6000여만원에서 2018년 7억 7000여만원으로 늘었다. 2019년 조사에는 절대금액이 8억 2000여만원까지 늘었다.

또한 분석 결과 상위 자산가 대부분은 부동산이 주요 자산이었다. 금융자산 역시 자산의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단장은 “자산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은 우리 사회 주요 문제”라며 “부동산으로 인한 자산 금액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부동산 관련 조세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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