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FPSO의 대형화, 해양플랜트 분야 선도

▲ 운반선에 탑재돼 출항 대기 중인 세계 최대 원통형 FPSO 모습.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설비를 완공했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지난 13일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FPSO설비는 오는 7월 말까지 노르웨이 북부 햄머페스트(Hammerfest)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85㎞ 떨어진 골리앗(Goliat) 해상유전에 설치돼 원유를 생산한다.
원통형 FPSO는 바람, 조류, 파도 등으로 인한 외부충격을 분산시켜 기존 선박 형보다 거친 해상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1년 6월 착공해 엄격한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Norsok)에 맞춰 발주처의 설계 수정 요청을 반영했고, 3년 8개월 만에 완공했다.

200만 배럴급 이상의 초대형 FPSO 9기를 건조한 현대중공업은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1천600톤급 크레인 2기와 FPSO 전용도크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제작에 특화된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3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 급으로 원통형 FPSO의 대형화를 이뤄내 해양플랜트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