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사료 등이 주력인 하림그룹이 팬오션(옛 STX팬오션)을 인수했다.

하림그룹은 12일 ‘팬오션을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모두 1조79억5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850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하고, 나머지 1579억5000만원은 팬오션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내기로 했다.

하림그룹은 닭 가공 업체인 하림과 올품, 양돈·사료 전문 기업인 팜스코·선진, 유통업체인 NS홈쇼핑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총 자산이 4조3000억원대인 하림이 비슷한 자산 규모의 팬오션 인수에 성공해 하림은 이제 대기업 집단(자산 5조원 기준)에 합류 했다.

 

하림 측은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과 결합해 축산·식품업계의 숙원인 국제 곡물 유통사업 진출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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