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아파트형 공장 하우스디비즈 매입해 조성

드림플러스 샌드위치 카페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음료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지원시설 ‘차오름’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구에 따르면, 관내 중증 장애인 4,961명 중 발달장애인은 1,028명으로 전체 20.7%에 해당한다. 구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적응 및 진출을 돕고 권리를 증진하고자 자립지원시설을 개소해 그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개소한 차오름은 문래동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 1층과 4층을 매입해 조성됐으며, 발달장애인 근무자들은 277.3㎡ 규모의 표준 사업장에서 누룽지, 수제청, 도마, 행주 등을 직접 제조 및 납품한다. 소비자가 직접 우수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조성했다.

차오름 개소를 위해 구는 설립된 꿈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과 지난 11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조합은 발달장애인 직업 훈련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자립 지원 △구는 발달장애인 근무 공간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체결된 협약을 바탕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다’ 의미를 지닌 ‘차오름’이라는 이름으로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표준 사업장을 새로 열게 됐다.

현재는 발달장애인 10명이 근무 중이며, 향후 20명까지 증원해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구는 주변에 회사,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업 후에는 시장 조사를 통해 판매 품목을 조정 및 확대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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