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재취업과정’...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기술교육 실시
‘전기설비시공관리’... 전문기술자로 은퇴 없는 인생 설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중장년재취업과정’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은퇴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맞춤형 직업훈련이다. 10일 오전 제2공학관 5층 교육실에서 ‘전기설비시공관리’과정 수료식 후 교육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일자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평생교육 강좌를 발굴·운영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직업교육 노하우를 통한 높은 취업률 및 양질의 일자리를 연계한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수진들이 첨단 교육훈련실습 장비를 활용해 기업 맞춤형 현장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그 중에서도 중장년재취업과정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도록 맞춤형 직업훈련을 진행하며 자격증 취득 및 재취업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만 45-65세 이하 실업자, 전직예정자, 영세자영업자를 교육 대상으로 교육훈련비, 실습비, 식비 등 전액 국비 지원이다.

서울정수캠퍼스 희망센터는 10일 오전 제2공학관 5층 교육실에서 제7기 ‘전기설비시설관리’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본 과정은 전기관리, 전기시공분야에 대한 전기이론/전기기기/전기설비 및 배관ㆍ배선공사/동력배선/자동제어 등의 기술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21명의 교육생들은 4개월간 총 480시간의 기술교육을 마치고 전기시설관리, 전기시공업체, 전기자동화업체 등에 취업을 준비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축사를 통해 “480시간이라는 쉽지 않은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에게 진심어린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4개월의 교육과정이 향후 여러분들의 40년을 책임질 생활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료식에 참여한 이OO(남, 60) 교육생은 “몇 십 년 다녔던 직장을 은퇴하고 제2의 삶에 대해 고민했고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인터넷을 통해 이번 과정을 알게 돼 교육 시기에 맞춰 지원해 면접에 통과했다.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혀 오늘 무사히 수료까지 하게 됐다”며 “백세 인생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인생 후반전에 도전하게 됐다. 이런 교육과정들이 많이 발굴ㆍ운영되는 것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원하는 진정한 노후대책”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5기 수료생 김OO씨가 이곳을 방문해 7기 교육생들을 축하했다. 그는 “전직 상담학박사였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어 이 과정을 수료하게 됐다. 현재 관련 분야에 근무하면서 멋진 노후를 보내고 있다. 서울정수캠퍼스는 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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