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 등 3개 국립공고
서울대·카이스트·삼성전자는 교육과정 지원키로

3개 국립공고에서 삼성전자 등의 지원으로 AI관련 특화과정을 운영한다고 중소기업벤처기업부는 밝혔다. 자료=중기부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내년부터 구미전자공고는 지능형반도체, 전북기계공고는 지능형로봇, 부산기계공고는 AI 팩토리 분야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게 된다. AI 등 신산업 분야 전문성이 있는 서울대, 카이스트, 삼성전자 등과 연결되어 가능해진 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부터 구미전자공고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 등 3개 국립공고에서 인공지능(AI)와 연계한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최초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립공고 3개교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여 전자·전기·기계 등 전공 분야별로 인재를 양성해왔으나, 기술·산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 전문 강사진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기부가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상은 구미 전자분야 4개 학과, 부산 기계분야 6개 학과, 전북 기계분야 4개 학과로,  AI특화교육은 2~3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과 후 및 방학 중 시간을 활용한 비정규 과정으로 운영된다.

서울대·카이스트·삼성전자는 교육과정 기획부터 교사·학생 대상 교육, 학생 현장실습·견학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각 학교가 세부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참여하여 특화분야 교육과정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교사·학생 대상으로 AI 전반에 대한 특강, 특화 분야별 세부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는 AI 전반 및 로봇, KAIST는 반도체,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분야를 지원한다.  여기에 학생들의 현장실습·견학을 위해 국내외 현장실습 우수기업 추천연계, 대학 내 관련 연구실 탐방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특화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취업한 국립공고 학생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졸업 시점에 맞춰서 학교별 특화교육과정과 연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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