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총회선 공식선임…임기2년

경총회장으로 내정된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박병원(63·사진)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을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공식업무는 26일 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시작한다. 경총회장 임기는 2년이고 무제한 연임이 가능한 자리다.
경총 회장직은 지난해 2월 이희범 회장이 사임한 뒤 1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 김영배 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박전회장은 행정고시(17회) 출신으로 청화대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제1차관 우리금융지주회장, 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경총은 노사관계와 고용문제에 있어 업계 입장을 대변하면서 정부와 협상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처음으로 기업인이 아닌 관료 출신 리더를 선출한 것으로 보인다. 새 회장 취임을 계기로 경총이 통상임금 문제와 정년 연장 등 업계 현안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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