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와 환경단체, 주민 등 환경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 및 서울시민의 보건안전 제고에 대해 논의한다. 도시안전건설위 김기대 위원장.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가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 및 서울시민의 보건안전 제고에 대해 논의한다.

논의 내용은 기지 내외부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을 정화하고, 추가적으로 발생 가능한 환경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에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서울시 조례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5일 10시 서소문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시의회와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 청구 운동본부, 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국민연대가 공동 주최한다.

용산미군기지는 65년 만에 서울시민의 품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2018년도 용산미군기지 주변 오염도을 검사한 결과 27개 관측정(총 지하수 관측정 62개소(녹사평역 41개, 캠프킴 21개))에서 지하수 정화기준을 초과했다.

2017년 4월 환경단체 등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용산 미군기지 내부 유류 유출 사고 기록(1990~2015년)’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기름유출 사고는 총 84건에 달해 내·외부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도시안전건설위는 서울시민의 건강과 보건안전은 물론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기획했다. 현재 발생된 환경오염의 신속하고 완벽한 정화와 함께, 추후 발생 가능한 환경사고의 사전예방과 신속한 사후조치를 위한 조례 제정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용산미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주민대표 모임 김은희 대표의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한미SOFA 환경조항의 개정의 필요성(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국민연대 이장희 공동대표)’,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서울시 조례 제정의 필요성(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국민연대 권정호 집행위원장)’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를 마친 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박삼성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청중들과 함께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을 해결을 위한 조례 제정 방안에 대해 심층 토론을 진행한다.

김기대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할 여러 의견이 마중물이 돼 앞으로 반환될 용산부지가 상처받은 우리의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의회도 앞장서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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