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김수영 구청장 사퇴 촉구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김수영 구청장 사퇴 촉구
  • 원금희 기자
  • 승인 2019.12.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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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 지난달 26일 정치자금 수수 의혹 검찰의 압수수색 받아
사업가 A씨, 남편 이제학(전 양천구청장)씨에게 금품 전달
관련 동영상 검찰에 제출, 정상적인 대형마트 입점허가 요구하며 구청 앞 단식 투쟁


전통시장 상인회, 대형마트 입점 허가 절대 불허 현수막 시위
이제학씨, 지난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받아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남편 이제학(전 양천구청장)씨를 둘러싼 잡음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역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수영 구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제3자 제공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남편 이제학(전 양천구청장)씨를 둘러싼 잡음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역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수영 구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제3자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역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검사 조상원)는 구청장실과 일자리경제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6기 지방선거 당선 후인 2014년 7월, 남편 이제학(전 양천구청장)씨를 통해 지역 기업인 A씨로부터 3000만 원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제학씨에게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 처리를 원하며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월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구청장이 남편을 통해 지역 사업가에게 수천만 원 대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김 구청장과 남편을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사업가 A씨는 검찰의 압수수색 당일 오후 양천구청 정문 앞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그는 “오목교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 지하 1층에 대규모마트 입점 신청 과정에서 양천구청이 직권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호소문을 내고 단식투쟁을 벌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9일 9시간의 검찰 조사 및 금품이 전달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7일 재소환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전통시장 상인들도 지난달 28일 오후 양천구청 정문 앞에서 “오목교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 지하 1층에 대형마트 입점 허가를 절대 반대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A씨와 상반된 의견을 호소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반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오진환, 나상희, 이재식, 조진호, 공기환, 이인락, 정택진, 임준희)은 ‘김수영 구청장 사퇴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수영 구청장과 남편 이제학(전 양천구청장)씨가 지역사업가로부터 대가성이 의심되는 현금 3천만 원을 수수한 것이 드러나, 남부검찰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돈 전달자의 CCTV에 의하면 김수영 구청장의 권력형 비리 실체가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김수영 구청장은 권력형 비리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김수영 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규모마트 입점 신청 과정에서 양천구청이 직권을 남용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 “관련 건은 법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며 특혜를 주기 위해 금품을 제공받은 일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문제의 동영상에서 사업가 A씨와 이제학씨의 대화 내용을 확인 했다는 다수의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동영상을 목격했다는 B씨에 의하면 “A씨가 신문지에 싸여져 있는 현금을 꺼내 대봉투에 담아 이제학씨에게 건네며 '허가 서류가 들어가면 잘 도와 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정치자금 수수 의혹, 이해 당사자들의 상이한 입장차와 양천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사퇴촉구로 곤혹을 치르는 김 구청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8일 전통시장 상인들이 오목교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 지하 1층에 대형마트 입점 허가를 절대 반대 하는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지난달 28일 전통시장 상인들이 오목교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 지하 1층에 대형마트 입점 허가를 절대 반대 하는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정상적인 대형마트 입점 허가를 요구하는 사업가 A씨가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구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정상적인 대형마트 입점 허가를 요구하는 사업가 A씨가 구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였다. 사진=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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