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12차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참석, 동북아 원자력안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특정관련 없음 사진=PIXABAY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한중일 3국의 원자력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가 강화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12차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참석했다.

TRM(Top Regulators’ Meeting)은 2008년 한‧중‧일 원자력안전 협력을 위해 설립한 3국 규제기관간 고위급회의체로, 3국이 매년 순환 개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원안위 장보현 사무처장과 리우 후아 중국 생태환경부 국가원자력안전국 차관, 노부히코 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으며, 한‧중‧일 원자력 안전규제 담당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3국은 동북아 원자력안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자국의 주요 원자력 안전현안과 규제경험을 공유하고 원전 비상대응 체계와 사고 시 주민보호조치 체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또 인접국 원전 사고 시 신속한 정보교환과 조기대응을 위해 실시하는 한‧중‧일 합동방재훈련 결과와 향후계획을 점검했다.

한중일 합동방재훈련은 TRM 협력사항 중 하나로, 3국이 자체 실시하는 연합훈련과 병행해 인접국 사고 대비 합동방재훈련을 매년 순환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타이샨 원전에서 26일 실시됐다.

아울러, 원안위는 중국, 일본 수석대표와 양자회의를 개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와 국제공조체계 강화 필요성을 전달했다. 또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구환경과 미래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가지고, 검토중인 모든 대안들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평가를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충분한 설명과 협의절차를 거쳐 국제사회와의 공감과 이해를 구할 것을 당부했으며, 오염수 처리와 관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요청했다.

원안위는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동북아 지역의 원자력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TRM 체계를 기반으로 한‧중‧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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