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반주택과 건물 매입, 공공건축가 참여해 리모델링‧신축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 ‘청파언덕집’ ‘검벽돌집’, ‘계단집’ 등

서울시가 28일 도시재생 앵커시설 8개소를 일제히 개관했다. 자료=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서울시가 서울역 일대 서계‧중림‧회현동에 새로운 도시재생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앵커시설 8개소가 28일 일제히 개관했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2시 ‘중림창고’에서 개관식을 갖고, 28 ~30일 3일 간 8개 앵커시설에서 다양한 개관 프로그램을 연다고 밝혔다.

8개 앵커시설은 △전시·판매‧문화활동 복합공간 '중림창고'(중림동) △청파언덕의 상징인 은행나무가 있는 문화예술공간 ‘은행나무집’ △서울역이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을카페 ‘청파언덕집’ △공유부엌과 공유서가가 있는 ‘감나무집 △봉제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거점공간인 코워킹팩토리’(이상 서계동) △주민 바리스타들이 선사하는 스페셜티 마을카페 ‘계단집’ △목조구조가 눈에 띄는 도시형 마을회관 ‘회현사랑채’ △이욱정PD가 이끄는 쿠킹스튜디오와 음식 관련 교육‧체험 공간인 ‘검벽돌집’(이상 회현동)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앵커시설은 주민 공동이용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문화생활에 소외된 지역에 문화거점 역할을 하도록 구성됐다. 장르와 테마를 넘나드는 이색 공연, 강의, 런칭쇼 등이 연중 펼쳐지며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고 지역에 활력에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공간은 ‘재생’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일반주택과 건물을 매입했다.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저층 구릉지의 장점과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운영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도 창출, 이 일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이자 주민주도 자립모델로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라며, "시설 운영은 서울역 일대 지역주민이 공동출자해 만든 도시재생기업(CRC)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요리인류의 컨소시엄(서울역 해피루트456)이 맡는다. ‘재생’을 넘어 ‘자생’을 이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서울역, 중림동, 회현동, 서계동, 남대문시장 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을 아울러 종합재생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철도로 단절된 서울역 일대 동-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2017년 12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서울로7017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퇴계로, 만리재로, 중림로 보행문화거리 등 총 8개소 약 4.2km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진입광장이 조성됐다. 중림동의 역사적 상징공간인 ‘손기정 체육공원’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새단장 중이다. 이와 함께, 주민 공모‧기획을 통한 지역축제, 서울로 팝업스토어 같은 주민 주도식 도시재생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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