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일반인 한강백일장도 개최

 

영등포구가 시긴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제11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노향림 시인의 시집 ‘푸른 편지’를 선정했다. 

또, 특별상에는 푸른 눈의 한국시 번역가 안선재(Anthony Teague) 서강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에 대한 시상식은 12월 13일 오후 6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리는 ‘2019 구상문학축전’에서 진행된다. 본상 및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 상금 5천만 원과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에는 지난 10월 12일 구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열렸던 제10회 구상한강백일장 수상자 시상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노향림 시인의 ‘푸른 편지’는 7번째 시집으로, 삶의 근원적인 슬픔과 고통을 정갈하고 투명한 언어로 담아냈다. 
심사위원 관계자는 “노향림 시인의『푸른 편지』는 실존의 이면에 새겨진 삶의 비애들을 그만의 섬세한 관찰로 정밀하게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수상소감을 통해 노향림 시인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청빈한 삶을 사신 구상 선생님의 시인적 자세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그를 기리는 상이기에 어떤 상보다 영광이고, 지금까지 노력에 대한 격려가 아닐 수 없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특별상을 수상한 안선재 명예교수는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번역가이다.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나 1985년부터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4년 한국으로 귀화한 이후 구상, 고은, 천상병, 이문열 등의 다수의 대표작들을 영어로 번역했다. 
 
구상문학상은 연작시 ‘초토의 시’를 쓴 구상(1919∼2004)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재능 있는 문인을 발굴하기 위한 문예전으로 2009년부터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문학상이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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