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문화재의 공존...백제역사 관광도시 도약 목표


송파구가 강남3구 중 최초로 풍납동 일대가 2019년 서울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 도시재생지역 선정에 따라 풍납동 일대에는 내년부터 5년 동안 200억원의 마중물 사업을 포함해 총 1186억원 규모의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된다. 

그동안은 부동산 시장 불안정 우려 등으로 도시재생지역에서 배제됐으나 이번 선정으로 도시재생 필요성이 크다는 점이 인정받은 셈이라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특히, 해당 지역은 현재 진행 중인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사업과 연계해 풍납동 일대를 ‘국제적인 백제역사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주민주도 지역자생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서, 백제역사문화 체험마을 조성이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무려 2000년 전, 백제한성기 500년 역사가 살아숨쉬는 풍납동 토성의 상징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하며 ‘되살아나는 2000년 한성백제 역사문화수도 풍납’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또한 주민주도 지역자생 기반구축을 위한 마을기업지원센터를 만들어 백제문화산업과 마을관광기업을 육성한다. 뿐만 아니라 주민커뮤니티센터를 통해 마을기업과 지역주민 교육사업도 지원한다.
또, 약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연간 2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한 해 131억원의 소비 창출 효과를 목표로 한다. 

한편, 풍납동 토성 일대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때 한성백제 도읍기의 중요유물들이 발견된 후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1993년부터는 토지보상을 시작하고 장기간의 문화재 보존·발굴 정책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인구가 줄고 지역이 쇠퇴했다. 
그 후, 지난 2015년 이후 문화재 보존정책의 변화로 토성과 왕궁 핵심지역(2권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복원하고, 기타 백제문화층 유존지역(3권역)에 대해서는 건축규제가 완화되는 등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재생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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