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 16~18세기 작가 작품 대거 포함 학계 관심 쏠려

겸재 정선, 사문탈사寺門脫蓑, 26.0×32.5㎝, 비단에 채색.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 소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한국회화사 전문가 및 연구자 등을 초청해 최근 수탁관리로 소장하게 된 '10폭 백납병풍'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이번 10폭 백납병풍 사전 공개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역사적, 미술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전문가들을 모시고 개최한다.

또, 10폭 백납병풍은 내년 제6회 겸재문화예술제 때 역사적, 미술사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학술세미나 및 특별기획전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10폭 백납병풍'에는 16~18세기 조선과 중국을 풍미한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병풍에는 총 42점의 회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겸재 정선의 7작품을 비롯한 관아재 조영석, 현재 심사정, 남리 김두량 등 조선 후기 대표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중국 명나라 시대 절파계 대가인 소선 오위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10점의 작품과 그 외 작가 미상의 작품 19점도 함께 장황되어 있다.

또, 병풍에는 겸재의 작품 중 간송미술관 소장본 '사문탈사도'와는 다른 새로운 작품도가 포함되어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겸재 정선의 '사문탈사도'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이며, 어느 사찰이 배경인지, 정선의 작품의도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자료가 많지 않아 추가 작품이 발견되길 절실히 기다려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문탈사도'는 기존의 작품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특징을 지녔으면서 완벽한 조형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중요한 미술사적 작품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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