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험 풍부한 건축·도시 관련 기술사의 참여방안 마련 촉구

박상구 시의원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건축·도시 관련 기술사의 참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서울시 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마을건축가 구성이 국내외 건축사 자격소지자와 교수 위주로만 위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건축·도시 관련 기술사의 참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공공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역량 있는 건축가를 설계 및 자문에 참여시켜 공공건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공공건축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단위 장소를 중심으로 직접 공간을 발굴·기획해 주민 친화형 공간 복지와 공간 개선을 담당하는 마을건축가 제도를 도입·운영 중에 있다.

박상구 시의원은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마을건축가 응모자격에 따르면, 국내외 건축사와 건축·도시·조경전공 부교수 이상뿐만 아니라 건축·도시 관련 기술사도 자격요건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기술사 위촉 비율을 보면 공공건축가는 0%, 마을건축가는 0.01%(은평구/건축시공기술사 1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공공건축가와 마을건축가의 중복 위촉 문제를 지적했다.

공공건축가의 경우, 전체 248명 중 국내외건축사(자격 소지한 교수 포함) 245명, 건축사 자격은 없지만 건축·도시·조경전공 부교수 이상의 요건을 갖춘 사람이 3명이다. 하지만 건축·도시 관련 기술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건축가의 경우에도 전체 128명 중 국내외건축사가 126명, 건축·도시·조경전공 교수가 1명, 건축시공기술사가 1명으로 기술사 비중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구 의원은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현장의 건축·도시 관련 기술사 자격 소지자들이 좀 더 많이 위촉 돼 균형 있는 공간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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