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월 청와대 앞에서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삭발을 감행했다. (사진=김주현 기자)

지난 9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로 대정부 투쟁에 나섰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부터는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패스트트랙 강행 등에 저항하는 의미로 단식농성을 결정했다. 단식투쟁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천막농성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선거법은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시도하는 것”이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애당초 의석수를 늘리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도였다. 범여권 의원들도 이를 모두 알고 있었다. 알고도 의석수 늘어나지 않는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공수처법 역시 합법적 독재를 완성시키려는 이 정권의 검은 의도에서 비롯됐다”이라며 “공수처법을 검찰 개혁법안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데 개악”이라고 힐난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는 “"이대로 가면 지소미아가 최종적으로 파기되고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이 붕괴될 뿐 아니라 그 결과 한미 동맹도 파탄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나라의 안보가 그야말로 퍼펙트스톰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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