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삭발 직후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지도부 포함 전원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고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들어 확실하게,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제정안에 대해서는 “반민주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난 4월 폭력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저희 한국당 의원들은 문 정권의 폭거에 비폭력 저항으로 맞섰지만, 이 정권은 우리의 평화적 저항권 행사에 검찰수사의 칼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23일 종료되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관계도 어떤 어려움에 봉착할지 예측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하며 “현재 위기상황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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