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제티 여왕 시리즈 두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작

권력과 사랑의 라이벌인, 두 여왕의 불꽃튀는 대결

도니제티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가 22~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자료=라벨라오페라단 제공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는 도니제티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공연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오는  22일(금)부터 24일(일) 사흘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으로, 독일의 대문호 실러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권력과 사랑의 라이벌인, 두 여왕의 불꽃튀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16세기의 스코틀랜드 여왕 ‘마리아 스투아르다’와 영국 여왕 ‘엘리자베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극적인 요소가  뛰어나며 아름답고 세련된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줄거리를 대략 살펴보면, 엘리자베타는 반역죄로 성에 구금된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정치적 경쟁자이자 로베르토를 사랑의 경쟁자라고 생각해 두려워한다.

로베르토의 마음이 마리아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마리아에게 강한 비난과 모욕을 던지고, 이에 맞서 마리아도 엘리자베타에게 ‘영국의 왕좌를 더럽힌 비열한 사생아’라는 치욕스러운 말로 되갚는다. 두 여왕의 불꽃튀는 대결 끝에 엘리자베타는 마리아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의 음악은 양진모 지휘의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며, 연출은 오페라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연출가 이회수가 맡았다.

사흘간 더블 캐스트로, 23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소프라노 강혜명ㆍ고현아, 테너 신상근, 바리톤 임희성, 베이스 이준석,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등이 출연한다.

23일 토요일 오후 3시와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소프라노  이다미ㆍ오희진ㆍ홍선진, 테너 이재식, 바리톤 최병혁,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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