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사업 주민 손으로 직접 동네 가꾼다
공기 질 개선하고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뜻 모와

지난 10월 17일 상암동 향동천에서 수목 식재 작업 중인 모습.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기획한 ‘공기청정숲 조성 위한 수목 심기 사업’을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에 나섰다.

공기청정숲 조성 위한 수목 심기 사업은 관내 7개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도시 곳곳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마포 5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자 추진됐다. 

이번 수목 심기 사업에는 대흥동, 신수동, 서강동, 합정동, 연남동, 성산2동, 상암동 총 7개동이 참여했다. 대흥동은 해당 지역 소재 창천중학교를 수목 식재지로 정해 지역 주민 30명이 함께 모여 영산홍, 철쭉 등 총 750주의 나무를 식재했다. 학생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식재 대상지 선정으로 수목을 식재한 후 학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신수동은 주민들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공원인 복자기소공원을 식재 대상지로 선정해 작은 숲을 조성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우리 마을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자원봉사캠프, 통장협의회 등 여러 직능단체 회원들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맥문동, 영산홍, 회양목 등 총 980주의 식재를 심었다. 

또, 상암동은 향동천에 단풍나무와 사철나무 등을 심고 연남동은 경의선숲길공원 유휴 경사지에 이팝나무와 주목나무를 심어 푸른 공간을 늘리는 등 실질적인 실천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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