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를 리드하는 "주민과 소통하는 생활정치인"

▲ 서초구의회 노태욱 의장
서초구는 지난 1988년 강남구에서 분리되면서 지금의 서초구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 인해 서초구는 서울시에서 강남구와 더불어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기초단체로 평가받는다.

서초구의 남쪽에는 청계산부터 우면산까지 산림이 조성되어 있고, 서쪽으로는 반포천이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경계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과거 근교농업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화훼 재배로도 유명했다. 지금도 양재동에는 대규모 화훼유통단지가 있다.

뿐 만 아니라 서초동에는 법원과 검찰청이 자리해 법조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과 예술의전당 등 문화단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한국트럭터미널과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서울의 관문 역할도 맡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첨단을 달리고 있는 최고의 도시지만, 올해 7월 내린 집중호우로 도심 한복판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하는 불명예를 안은 곳도 서초구였다.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행정업무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수습하는 등 발 빠른 대응력으로 집행부와 의회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사태를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게 한 일등공신은 서초구의회를 리드하는 노태욱 의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독려하면서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했고, 구청에서 마련한 수해대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정적 기틀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구청과 의회의 역할은 기능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집행부가 정책을 제시한다면 의회에서는 정책수행과 집행과정의 합리성에 대해 심의하고 재정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중요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서초구의 모든 민생 조례안과 정책 추진 및 예산편성은 은행지점장 출신으로 재정기획과 심의 능력의 탁월한 감각을 지닌 서초구의회 노태욱 의장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다. 평소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진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을 설득해 서초구에 노인전문요양원과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서초구청과 하나금융그룹 간의 MOU를 성사시키는가 하면, 서초구 4대 권역(서초, 반포, 방배, 양재)에 국립도서관 설립 및 생활환경 저해 지방하천이었던 반포천 정비 사업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노태욱 의장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계에 입문해 최연소 은행 지점장을 역임한 바 있고, 헤드헌팅사를 창립해 경영에 매진하기도 했다. 반포아파트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분쟁조정위원회 대표를 맡았다가 의회정치에 입문하여 오늘에 이른 노태욱 의장을 만나, 서초구의회 의장으로서 앞으로의 구정발전에 관한 그의 의견을 들어봤다.

Q. 45만 서초구민과 함께 했던 2011년 의정활동을 뒤 돌아 보며 분주한 한 해를 마감해야 합니다. 의장님께서는 민선 6기 의장에 취임 하시면서 구민과 함께하는 서초구의회 발전을 위해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주도해 오셨습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의 대표적 성과는 무엇인가요.
A. 먼저 뜻을 함께 해준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당파를 떠나 오직 서초구 발전을 위한 의원님들의 한결같은 염원과 현명한 의사결정을 해준 의원모두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우선 2011을 마감하면서 의정 활동의 대표적인 성과에 대한 결과를 크게 세가지를 꼽자면 하나금융그룹과 서초구 간 양해각서(MOU) 체결입니다.
지난 2010년 서초구와 하나금융그룹이 노인전문요양원과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민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는데, 서초구가 반포동에 토지를 제공하고 하나금융그룹은 건물을 지어 서초구에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일정기간(약 6년) 복지기관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비 총 57억 원 중 30억 원은 하나금융그룹에서 부담하고 차후 내부 인테리어 및 개원에 필요한 추가금은 서초구가 부담하기로 하는 내용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약하지만 저의 역할은 생소한 양 기관이 제휴하는 과정에 제가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본인 역시 금융계 출신으로서 평소에 친분이 두터웠던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께서 평소 복지문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민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구립 반포도서관 건립
서초구를 4대 권역(서초, 반포, 방배, 양재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4대 권역에 각 각 도서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첫발로 지난 7월 12일 반포동에 서초구립 반포 도서관을 착공하였습니다.
이것은 서초구 최초의 종합도서관으로 연면적 3532.14㎡(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 20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데, 201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모든 연령과 각계 각 층의 이용자를 고려한 3만5천점 이상의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량의 DB자료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열람 할 수 있게 됩니다.

▲ 노태욱 의장은 서초구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초, 방배, 반포, 양재권역에 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반포도서관 착공식을 가졌다.

110억 원을 투입하여 반포 천 정비
반포천 등 지방하천 정비는 의원생활에서 가장 주력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반포천은 강남개발이 본격화되기 전인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서초동과 반포동, 역삼동 지역의 구릉과 농경지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흐르던 청정하천이었습니다.
그러나 1974년 지방하천으로 지정된 뒤 강남구와 서초구 서초동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3만 톤 이상의 생활하수 유입으로 인해 심한 악취와 해충의 서식지로 구의 대표적인 생활환경 저해 지방하천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역주민 1.800여명과 논의를 해서 구의원을 포함한 주민대표 8명을 선출하여 구청장을 포함한 공무원 8인과 88회담을 개최하였고 그 결과 반포 천 정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합의 된  내용에 따라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하여 반포 천 복개구간 (제1구간:팔래스호텔~경부고속도로간)에 생활하수를 분리하는 차집관로설치공사와 제2구간(반포유수지운동장~동작역 인근)에 수로 및 수변 공간 현대화 공사를 금년에 완료했습니다.
나아가 수량부족으로 건천 화 되어 있는 반포천의 하루 유량 4천 톤을 2만 톤으로 증가시키기 위하여 총 30억 원 예산(시비 15억 원, 구비 15억 원)을 추가하여 집수정 및 송수관로 연장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2011년  완공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반포천은 살아있는 자연하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서초구는 서울시에서도 주거환경 문화와 경제활동의 우수한 자치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초구의 특성상 발전의 중심 포인트는 무엇이며 이와 관련한 의정활동의 정책방향은 무엇입니까.
A. 서초구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지역입니다.
기본적인 기반시설 또한 잘 정비되어 있고 지리적으로도 서울의 관문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횡으로 88올림픽도로가 있고 종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위치해 있어서 교통의 중심입니다.
서초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잘 살려서 친환경 도시발전 계획과 문화와 예술의 특화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서초구 발전의 중심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의원생활을 시작한 이후 역점사업은 지역 도서관 및 복지관 건립, 생활체육 육성입니다.
복지관은 수요에 맞춰서 지속적으로 건립하고 있고
구립반포도서관을 시작으로 지역도서관을 권역별로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및 육성을 위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관내 112개소 소공원 및 어린이 공원 내 체육시설 보강사업과 배드민턴 등 주민생활체육시설 및 체육시설 주변의 나무 식재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구청의 행정 수반은 공약사항을 통해 정책을 실현하고 구민의 성원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의장님을 비롯한 구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성과는 무엇으로 인정받고 있습니까.
A.의회는 집행부와는 역할과 기능 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정책 공약 면에서도 집행부가 가시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반면 의회는 정책결정과정의 민주성 및 합리성에 대한 심의와 정책결과에 대한 효율성 평가가 주된 업무입니다.
그러므로 의회는 주민의사를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제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일이 주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한 주민의견수렴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생활조례의 제정 및 개정입니다.
의회는 입법기관인 만큼 주민의 요구를 순발력 있게 입법화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주민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활조례를 정비하는 정책은 매우 중요합니다.
더불어 예산 심의에 있어 우선순위 결정이 중요합니다. 완급을 고려한 신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공원현대화 사업과 권역별 도서관 건립이 그 예라 하겠습니다.

Q. 서초구는 지난번 수해로 인해 주민들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청에서는 앞으로의 대비를 위한 정책을 약속하고 실현 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는 무엇인가요.
A.도시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뒤늦게나마 인식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서초구의 자구노력과 함께 서울시와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 서초구민의 고통을 딛고 새롭게 일어서는 것인 만큼 신중하고 성실한 자세로 조속한 보완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를 바랍니다.

Q. 2012년은 국내의 경제성장 둔화와 세계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경제와 법조, 교육 인프라가 함께 어우러지는 균형 발전의 중심지구 입니다. 2012년 서초구 경제 산업 발전과 전망은 무엇입니까.
A.세계경제와 국내경제의 기류는 저성장의 cycle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자치구 차원에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중심으로 세제 및 금융상의 지원 대책이 절실한 시기라 예상합니다.

Q. 의장님께서 의회정치에 입문하기 전, 사회적으로 걸어오신 발자취는 무엇인지요.
A.우포늪으로 잘 알려진 경남 창녕에서 교육자 집안의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나 꾸준히 문예, 서예, 독서 등으로 단련하였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계에 입문하여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 사고로 최연소 은행 지점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계에서 나름대로 소신껏 일했습니다.
그 이후에 조직체 관리경험을 토대로 헤드헌팅사(컨설트회사)를 창립하여 경영을체험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05년 거주하던 반포지역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서 주민, 부녀회, 학부모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여기에서 주민공동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이익창출과 무관하고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였지만 뜻을 모은 사람들과 더불어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도시환경전문가, 의원생활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서초구의회 발전 구상과 비젼에 대한 의장님의 소신을 말씀해 주십시오.
A.의정력의 시너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제6대 의회는 20대~70대 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전문직에 종사하셨던 분들로 구성되어 있고 소속정당도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통합당, 무소속 등 다양합니다.
원 구성이 다양한 계층의 분들로 되어 있다 보니 개원 초기에는 마찰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원은 지역발전과 구민복지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활동합니다.
목표가 같기 때문에 의원들의 다른 성향과 개성과 전문력 등을 하나로 통합해낼 수 있다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름과 차이를 하나로 통합하여 능력과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용광로가 되고 싶습니다. 의원 각자의 능력을 최대화하고 조화시켜서 서초구의회의 의정력을 극대화 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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