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불출석은 서울시민 무시한 처사
자사 이익도 중요하지만 시민을 위한 사회공헌도 큰 일

경만선 시의원은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와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의 행정사무감사 불응에 대해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경만선 시의원은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와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의 행정사무감사 불응에 대해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LG트윈스’ 구광모 구단주는 자사의 보고회에 참석해 계열사의 실적을 점검하고 사업계획을 논의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를 전했다.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도 사업 및 인사계획 수립을 위해 참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경만선 의원은 “해당 기업들의 사업계획도 중요하지만 서울시민을 위한 사회공헌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며 “한국 프로야구의 성지인 잠실야구장을 ’80년대 초 창단이후 두 구단이 독식하고 있음에도 잠실야구장의 민간위탁 사업계획은 빈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 구단은 ‘우리가 아니면 잠실야구장을 사용할 구단이 없다’는 식의 배짱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입장에서는 높은 관중수보다 유소년 야구대회나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계획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올 6월 열린 제287회 정례회에서 「잠실야구장 관리·운영 사무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했다. 이를 통해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관리본부 인력의 전문성 미흡과 서울시의 사전 동의 없는 시설관리 재 위탁을 지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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