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처리장치 1043개 모두 일본제품... 국산품 대체 '절실' 지적

정진철 시의원은 “현재 서울 도시철도에는 기술과 차량분야에 총 36종의 전범기업 포함 일본기업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역사 내 발매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지페처리장치 1천43개 모두가 일본제로 국산품으로 대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정진철 서울시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서울 도시철도에는 기술과 차량분야에 총 36종의 전범기업 포함 일본기업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역사 내 발매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지페처리장치 1천43개 모두가 일본제로 국산품으로 대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간 군사정보 교류협정 지소미아의 종료일이 오는 23일로 다가오고 있다. 이 상황에서 서울 도시철도의 발매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지폐처리장치 1천43개 모두가 일본제인 것으로 드러나 국산품 대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정진철 의원은 “중요 핵심부품임에도 국산 등 다른 대체품이 존재하나 충분한 검토 없이 손쉽게 일본부품이 장착된 완제품을 구입사 용하는 것”이라며 “일종의 가마우지 경제체계를 국내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펠리컨 경제체계로 바꿀수 있는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 내부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 도시철도에 사용 중인 일본제품은 기술 분야에 25종(전범기업 10종 포함), 차량분야 11종(전범기업 5종 포함) 총36종(전범기업 15종 포함)이 사용 중이다. 기술분야 지폐처리장치 1천43개가 역사 내에 있는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의 핵심부품으로 2009년도부터 지금까지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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