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평동보아파트 등에 열린 녹지 조성 완료

영등포구의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사업’으로 당산2차삼성아파트 옆 보행로가 숲길로 변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영등포구가 아파트 담장을 허물어 열린 숲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존 공동주택 단지는 주변에 펜스 또는 담장이 둘러싸고 있어 이웃 간 단절 및 폐쇄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이에 영등포구는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의 경관을 해치는 아파트의 노후담장을 없애 녹지를 조성하고 낙후된 주변 공간을 정비해 걷고 싶은 보행로를 만들어 왔다.

올해는 양평동보아파트, 양평현대3차아파트, 당산2차삼성아파트 3개소에 열린 녹지 사업을 시행했다. 총 5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8월 착공을 시작해 조성을 완료했다. 구는 양평동보아파트 노후담장 270m, 양평현대3차아파트 130m, 당산2차삼성아파트 240m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총 2,700㎡ 규모의 녹지를 조성한 것이다.

녹지공간에는 사철나무, 배롱나무, 조팝나무 등 수목 15,968주와 맥문동, 아스타 등 초화류 17,500여 본을 식재했다.

구는 지난 2006년부터 열린 녹지 사업으로 활기 넘치는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 지난 13년간 지역 내 34개 아파트 담장 8.5km를 철거하고 38,500㎡에 달하는 작은 숲을 조성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열린 녹지 사업으로 생활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해 누구나 길에서 녹음을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 확대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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