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학과 146점의 다양한 작품... 4차 산업혁명 대비

취업 앞둔 재학생, 프로젝트 ‘기획·개발·제작’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력 끌어내고 성취감에 대한 동기 부여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우수 직업교육 홍보 ‘취업률’ 상승

하이테크 과정 개설·운영...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직업훈련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직업군 창출
모든 연령층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훈련프로그램 진행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졸업 작품 프로젝트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기술+아이디어+실용성’ 중심의 작품을 선보였다.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수상학생들이 시상식 후 학교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졸업 작품 프로젝트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기술+아이디어+실용성’ 중심의 작품을 선보였다.

서울정수캠퍼스는 지난 30일 오전 대학 內 학생회관에서 ‘2019년 졸업작품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 관계자, 청우이엔지 손현익 대표,  대신적산엔지니어링 장세운 대표, 삼흥관리시스템 박희태 대표 등 업체 관계자와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졸업작품 프로젝트’는 취업을 앞둔 재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개발·제작한 작품을 전시한다. 발표와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 성취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기술력 위에 아이디어, 실용성이 접목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주목을 받았다.

현재 우리사회는 4차 산업혁명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서울정수캠퍼서는 대한민국의 산업을 리드하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직업훈련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어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직업군 창출에 주력 중이다.

◆10개학과 146점 출품... 기술력 위에 아이디어, 실용성이 접목된 작품 선보여

이날 프로젝트에는 ▲그린에너지설비 ▲컴퓨터응용기계설계 ▲컴퓨터응용기계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전기 ▲모바일정보통신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정보통신시스템 등 총 10개 학과 146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은 2년제 학위과정 및 전문기술과정을 대상으로 출품됐다. 이 중 학과에서 추천한 우수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수상작은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 장려상 4팀 등 총 10팀이 선정됐다.

금상은 산업디자인과 ‘제세동기’: 심정지 환자를 소생 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3분이다. 하지만 실시자의 심리적 압박감과 익숙지 않은 동작은 신속한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된다. ‘제세동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신체적 조건이 다른 어른이나 노약자에게 안전한 압박 강도를 제공한다. 김한솔, 김현진, 백승오, 박시형 학생.

은상은 컴퓨터응용기계과 ‘무체인자전거 설계 및 제작’: Solidworks(3D설계프로그램), Powemill(가공프로그램), 범용선반, MCT, CNC선반 등을 사용해 가공 제작했다. 기존의 체인전동을 통한 작동방식이 아닌 에너지 전달의 효율성을 고려한 기어 전동방식으로 제작했다. 이준수, 정순환, 김태규, 장준혁, 박균식 학생.

정보통신시스템과 ‘IoT기술 기반 임산부 전용좌석 예약 및 제어시스템(지키좌)’: ‘지키좌’는 지하철에 설치하는 의자로써 임산부도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임산부 배려석이 있던 공간은 일반인들을 위해 좀 더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예진, 김세은, 김현희, 박서현, 박영규 학생.

동상은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 ‘의료용 테이프 컷팅 보조장치’: 의료용 테이프를 사용하는 병·의원에서는 별다른 보조 장치 없이 손과 가위를 이용해 종이 반창고를 사용한다. 손을 사용할 경우 반창고의 절단면을 찾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절단면이 불균일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가위의 경우도 반창고의 절단면을 찾는데 꽤 번거롭고 한 손에는 반창고, 반대편 손에는 가위를 들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의료용 테이프 커팅 보조장치를 개발했다. 고재현, 김한샘 학생.

시각디자인과 ‘Doa Doa 캐릭터 패키지 디자인’: 오늘날 반려동물은 하나의 가족 구성원이 됐다. 나의 반려동물과 항상 함께 하고 싶은 바쁜 현대인의 마음을 담아 우리 생활에서 친숙한 물건 중 문구를 선정해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일상을 그렸다. 정혜림 학생.

메카트로닉스과 ‘물품분류 적재기’: 물류를 운송하고 분류해 적재하는 소형물품 적재시스템이다. CAD/ Arduino/ PLC/ 센서공학/ 공압/ 3D프린터/ 시퀀스제어/ 자동화기계 기구 등을 활용해 제작했다. 박종현, 이형래, 민현기, 허준명, 김태호, 전준형, 안예찬, 이정규, 김진우, 김현민, 엄정민 학생.

장려상은 자동차과 ‘아우디 콰트로’: 레이싱용 차량의 곡선이 잘 표현 되도록 절삭과 타출 기술을 이용해 작업했다. 용접 부분이 많아 관련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된다. 나윤환, 이성근, 김의수, 김천태, 김현수, 우지훈, 권명수 학생.

전기과 ‘모바일을 활용한 주차타워’: 기존에 있던 주차타워 프로그램에 모바일을 접목시켜 타워관리자 부재 시 사용자 또는 외부 관리자가 어디서나 네트워크 환경에 접속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인 결제시스템을 탑재하고 센서와 CCTV를 이용한 차량관리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PLC프로그래밍 사용으로 빠른 수정작업이 가능하고 제어배치 공간의 여유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배주원, 김종현, 강의석, 박정우, 강병관, 이찬우, 전현준, 이동준, 전성진, 김태훈 학생.

그린에너지설비과 ‘태양에너지 발전설비’: 태양열 발전설비는 태양에서 발생하는 복사에너지를 히트파이프가 받아 온수와 증기를 만들어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 발전은 광흡수를 통해 전하를 수집 분리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 작품은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발전 설비다. 김재형, 임성택, 최재우, 김경욱, 오승현, 이정혁, 김민지, 박덕준, 최한빈, 김경민, 김태군, 백두산, 이종민 학생.

모바일정보통신과 ‘스마트 우편함’: 우편함에 각종 센서와 부품을 추가해 열쇠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잠금을 해제한다. 우편물의 도착이나 도난 시 알람이 울려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태현, 조준호, 김영재, 박상연 학생.

이번 수상작 중 산업디자인과 ‘제세동기’와 컴퓨터응용기계과 ‘무체인자전거 설계 및 제작’ 등 두 작품은 한국폴리텍 이사장 접견실 전시작품 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위, 금상을 차지한 산업디자인과 ‘제세동기’. 아래, 동상을 차지한 메카트로닉스과 ‘물품분류 적재기’. 사진-원금희 기자
위, 장려상을 차지한 자동차과 ‘아우디 콰트로’. 아래 왼쪽, 장려상을 차지한 전기과 ‘모바일을 활용한 주차타워’. 아래 오른쪽, 장려상을 차지한 모바일정보통신과 ‘스마트 우편함’. 사진=원금희 기자

◆서울정수캠퍼스, 청소년, 고학력미취업자, 실직자, 취업취약계층 등에게 일자리 플랫폼 역할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는 사회와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직업교육도 끊임없이 개선해야한다’는 기저 아래 하이테크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산업 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소그룹지도제, 취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경력개발 관리, 중소기업과의 MOU체결, 사후관리 등으로 심각한 취업 난 속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통해 ▲학위(학력)과정 ▲비학위 직업훈련과정 ▲실업자양성훈련 ▲재직자 향상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정수캠퍼스는 노동시장에서 필요한 인적자원을 공급하며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두루 갖춘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그동안 국가 기술 개발 정책을 수행하면서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 청소년, 고학력 미취업자, 실직자, 취업취약계층 등에게 일자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 내외 귀빈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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