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팀 제주 감성 ‘향 홀더’ 제작, 문래동 목형 주물 등
문래동 산업 활용한 영등포 도시재생 성장 가능성 충분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 선발팀 ‘메호’의 청년들이 문래동 목형 주물 장인과 시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문래동 금속 기술과 청년의 아이디어가 만나 새로운 콘텐츠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당초 목표액의 23배인 2241%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문래동 일대는 자원 및 산업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을 추진 중에 있는바, 아이디어 펀딩을 통해 매력적인 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시도를 한 것이다.

실제로 문래동 일대는 1300여 개의 철공소들이 모인 기계금속 산업 중심 지역으로, 전체 생산품의 80%가량이 중간 제품 또는 부품 소재로 이뤄져있다.

이에 구는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금속제조업 기술 장인과 청년들이 문래동의 인프라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시민들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를 받으면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두 팀에 구는 △아이디어 기획 △스토리 구성 △제품 제작 △홍보 및 마케팅 등 전 과정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한 문래동 금속 장인의 멘토링으로 제품 완성도 및 상품 가치를 높였다.

청년 팀 ‘메호’는 디자인, 건축, 경영을 전공한 청년들이 제주에서 영감을 얻은 향 홀더를 제작했다. 백록담 모양의 움푹한 받침대와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향 홀더는 문래동 목형 주물 장인의 도움을 받아 더욱 견고해졌다.

구는 청년과 문래동 기술자가 만나 금속 제품의 상품성을 입증한 이번 시도를 통해, 문래동 금속산업에 젊은 아이디어를 더해 도시재생 산업기반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