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활용 총 1,700여 대 CCTV 정확한 위치표시 가능

송파구 CCTV관제센터 전경. 구는 전자지도를 활용한 ‘CCTV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정확한 위치표시가 가능하도록 전자지도를 활용한 ‘CCTV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 9월 말 직접 ‘CCTV관리시스템’을 개발, 10월 14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위치기반의 CCTV관제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가 가능해졌다. 

현재 송파구에는 1,700여 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온라인 게시판 형식으로 CCTV를 관리해 오며 불법주정차 및 문화재관리, 범죄예방 등에 활용해 왔다. 

그런데, CCTV의 정확한 위치 확인 및 다양한 정보 공유가 어려워 민원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구는 이번 자체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민원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픈소스(무상으로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담당자가 전자지도 위에 1,700여 대의 CCTV를 직접 표기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른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또, 다수의 CCTV 위치를 한 번에,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CCTV 고장, 작동오류 등의 민원에 대해 보다 즉각적인 처리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고가의 전자지도 솔루션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어 수천~1억 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CCTV 관제업무의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원 접수 시 위치를 함께 등록하도록 하여 민원 및 범죄 다발지역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어 사전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시스템에서 바로 조회 및 출력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주가 소요되던 각종 통계산출도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구는 ‘CCTV관리시스템’을 통해 누적된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하여 주요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CCTV 누적정보를 유동인구 등과 결합 분석 후, 범죄예방조치가 필요한 곳에 안전마을을 조성하고,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우선 설치하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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