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7일까지 3일간 홍대 인근 옛 경의선 부지에서
기획전시, 북콘서트, 낭송회, 책해설, 북마켓, 사인회 등

지난해 10월 개최된 경의선책거리 저자데이 책축제 전경.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작가와 만나는 한 권의 가을’을 주제로, 옛 경의선 부지 경의선책거리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의선책거리 3주년 기념 저자데이 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며, 다양한 기획전시와 강연, 북콘서트, 낭송회, 책해설, 북마켓, 저자 사인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먼저, 개막식 행사는 10월 25일 저녁 7시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경의선 책거리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 이어 26일, 27일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행사를 진행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날 저녁 7시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낭독공연으로 '작가와 만나는 한 권의 가을'이 열린다. 시인 최지인, 이소호, 소설가 이태형, 평론가 김태선 등이 ‘가을에 읽어주고 싶은 시와 소설’을 관객들에게 낭독한다. 

26일 토요일 저녁 6시 경의선 책거리 야외무대에서는 댕댕이 동반 낭독회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가 진행된다. 이번 낭독회는 산책을 함께하는 반려견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가을밤을 고조시킬 구민상 밴드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예술, 작품이 되다'에는 여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출연한다. 밥장의 야외 강연과 도마밴드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일상에 지친 관객들을 위한 1:1 상담프로그램 '책약사: 작가약국'도 진행된다.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가들이 텍스트의 벽을 허물고 시민들을 만나는 행사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경의선 책거리 ‘낭송인문학교’ 학생들이 마포의 상징적인 시인 김수영의 작품을 낭독하고 잔잔한 가을과 어울리는 이상진 퀄텟의 음악을 공유한다. 

또한, 붓과 먹 때론 독특한 재료로 문자를 쓰거나 창작 노력을 기울여온 ‘캘리인문학교’ 학생들은 축제기간 체험 필사 프로그램과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또, '책거리 책시장'과 책거리 속 책방의 1일 주인이 되어 책의 유통과 서점 운영을 경험해보는 '나도 1일 책방 주인' 등의 일반인을 위한 캠페인 체험도 마련된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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