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임대료, 소공인 강력 지원 위해 총 190억 원 예산 투입

마포구에서 건립 예정인 ‘출판인쇄 스마트 앵커’ 조감도.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출판 인쇄 업종의 소공인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해 예산 총 190억 원을 투입해 현대화된 작업 환경과 협업 시스템을 갖춘 ‘출판 인쇄 스마트앵커’를 건립한다.

마포구의 출판 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사업은,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무엇보다도 디자인 출판 인쇄업 등이 밀집한 도심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스케일업(Scale-Up) 시설을 건립한다는 점에 주목된다.

출판 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규모는 지하4층~지상5층, 연면적 7638㎡이며 국비와 시비 54억 원, 민자 80억 원을 포함해 총 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출판 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또, 지난 4일에는 사업타당성 등을 심의하는 제4차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사업 대상지는 옛 마포구청사 제3별관 일로서 홍익대 인근의 디자인 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1.5㎞ 거리에 있어 집적지의 장점을 연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곳이 완공되면 시세 대비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부담 없는 임대료로 디자인, 출판, 인쇄, 판매 등 분야별 업체를 고루 입주시키고 공정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장비를 갖춘 인쇄소도 기존 시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소품종 대량의 오프셋인쇄에서 다품종 소량의 디지털인쇄로 변화하고 있는 인쇄시장에 대응하는 공간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소출력, 샘플 제작, 테스트 출력 등을 위한 공용장비실과 회의실, 교육실, 공공업무시설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구는 스마트앵커 조성 사업을 통해 마포만의 특화된 출판 인쇄 생태계를 만들고 총 685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SNS에 글을 올려 독자를 확보한 후 출판으로 연계하는 ‘누구나 저자, 모두가 출판사 시대’의 개화에 따라 단행본 외 포장산업과 특수소재 인쇄산업 등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맞춤형 제작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업체들의 육성도 기대된다.

또, 인근의 홍익대, 서강대와 함께 추진 중인 캠퍼스타운 사업도 박차를 가하며,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는 스타트업을 맡고, 이들을 유능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을 스마트앵커가 주도한다. 
그 과정에서 경의선책거리, 한국출판인회의 등 관련 단체들은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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