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진 의원,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현수막’ 자유한국당만 철거 돼
집행부, ‘주말 한정된 인력으로 모든 불법현수막 철거 어려워’ 해명

정택진 양천구의원. 사진=양천구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양천구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74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날 정택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편파적이고 일관성 없는 불법현수막 철거를 질타했다.

정택진 의원은 “10월 4일 자유한국당 양천을 당원협의회는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첩 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은 게첩 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불법을 이유로 철거됐다. 이어 10월 5일 토요일 오전에도 자유한국당 양천을 당원협의회에서 게첩 한 여러 현수막이 모두 철거됐다. 문제는 자유한국당 현수막이 철거된 자리마다 10월 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게첩 됐다. 그리고 이 현수막들은 10월 7일 오전에서야 철거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자유한국당 현수막은 토요일 일시에 모두 제거하고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은 이틀 후에야 제거한 집행부의 일관성 없는 행정조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양천을 의원합동사무실 앞에 여야 양당의 현수막이 나란히 게첩 돼 있어 이에 대한 철거를 요청했다. 어이없게도 두 현수막 중 자유한국당 현수막만 철거됐다”며 집행부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이와 같이 편파적이고 일관성 없는 행정을 지시하며 묵인하고 있는 양천구청의 부당한 행정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아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집행부는 “금년 8월 이후 불법현수막으로 인한 민원 폭주로 10월 초 토요일에 특별정비를 실시했다. 한정된 인력으로 주말에 양천구 전체 현수막을 철거할 수 없었다. 직원들이 토요일 오전만 근무하는 관계로 10월 5일 오후에 게첩 된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은 10월 7일 월요일에야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