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관광 명소 조성, 벚나무, 메타세콰이아 등 274주 헌수

송파구 오금2교에서 바라본 성내천 둘레길 조성 후를 담은 모습. 사진= 송파구 제공

 

송파구가 송파둘레길을 주민과 함께 조성하기 위해 21일 성내천 물소리광장 일대에서 ‘송파둘레길 가로숲 조성 주민헌수 기념식’을 개최한다.

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송파둘레길 조성을 추진 중이며, 송파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4개의 하천을 하나로 잇는 총 21.2km의 순환형 둘레길이다. 

이번에 개최하는 헌수식은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주민 헌수를 통해 가로숲을 조성한 것으로서, 헌수 접수 2주 만에 당초 목표였던 200주를 넘기고 최종 274주를 헌수 받는 등 둘레길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나타났다. 
 
구는 헌수자의 이름과 함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표찰을 제작해 각 나무마다 매달 예정이다. 
주민들은 “00야, 넌 언제나 잘하고 있어 사랑한다”, “인내와 지혜를 품고 살아라”, “늘 나무처럼 자라렴~”, “꿈꾸는 대로 이루리라”, “소통과 화합의 대한민국” 등 헌수를 통해 가족 및 이웃, 사회를 향해 사랑과 희망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에 헌수 된 나무들은 느릅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아 등으로 오륜교~청룡2교 구간에 식재된다. 

한편, 헌수식에는 헌수 참여 주민과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하공연과 함께 ‘송파둘레길의 사진전’을 개최하여 둘레길 조성 전후의 모습을 코스별로 비교 감상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앞으로 구는 송파둘레길 4개 코스에 야생화단지 및 벼농사 체험공간, 유아숲체험원, 산책로,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주민 및 관광객에게 다양한 생태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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