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로 대중소기업 상생 본격 추진키로

중소벤처기업부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논의하기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16일 출범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혔다. 출범과 동시에 “소재부품장비 기술독립! 대·중소기업이 상생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피칭데이가 팁스타운에서 열렸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범정부 기구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산하에 정부주도의 실무추진단과 민간주도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투 트랙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민간기업 주도의 상생협의회는 기업 1명, 학계 2명, 연구계 1명, 협단체 4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위원들간의 호선으로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로 결정됐다.

황철주 위원장은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한 이래 약 25년간 CEO로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벤처 1세대이다. 벤처기업협회 회장, 무역협회 부회장,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조정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협의회는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추진하고,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경쟁력 위원회에 건의·승인을 거쳐 예산, 자금 등을 확보하게 된다. 내년 소재부품장비 지원예산(안)은 정부 2.1조원, 중기부 3,086억원이다.

상생협의회는 또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시키고, VC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정기적으로 피칭데이 개최(업종별 순회), 벤처협회 등 주요 협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연계하고자 하는 희망수요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중소기업간 1:1 연계를 지원한다.

이밖에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이 직면한 환경, 노동, 공정거래 등 현장 규제를 발굴하고, 경쟁력위원회에 개선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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