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횡단보도, 트릭아트 미술, 투수 아스팔트 등 적용
셉테드 범죄예방환경설계기법 도입으로 효과 극대화

영등포구에서 통학로 안전을 위해 대길초등학교에 조성한 3D 횡단보도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학교 주변 안전 플러스 사업을 통해 관내 3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안전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환경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학교 주변 안전 플러스 사업은 통학로 도로 정비, 거리미술 등으로 통학로 환경을 종합 정비해 학생과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범죄율을 낮추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구는 3D 횡단보도 설치, 보도 트릭아트, 투수 아스팔트 설치 등을 통해 학교 앞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구는 연차적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올해 3개 학교에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조성 과정에서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기법을 적용했다. 또한 영등포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안전망 조성 효과를 높였다. 

우선, 대길초등학교 후문 도로에 투수 아스팔트를 설치해 눈이나 비가 올 경우 물이 도로로 투수돼 물막이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 제동거리 확보하고 보행자 미끄럼 및 낙상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횡단보도는 입체감이 살아있는 3D로 구현해 자연스럽게 자동차의 감속을 유도하게 된다. 이외에도 보도블록 정비, 볼라드 채색, 보도 트릭아트 미술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영동초등학교에도 통학로 부근 보행로에 보도를 신설해 보행자의 권리를 높이고,  교차로 아스팔트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이외에도 투수 아스팔트를 설치해 빗물이 잘 흡수되도록 조성했다.

끝으로, 영중초등학교 부근에는 벽과 바닥을 잇는 입체 계단을 그려 넣어 운전자가 그림을 경계하도록 했다. 아파트 조경석에는 다양한 표정이 담긴 공공미술을 적용해 학생과 주민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구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학생과 주민의 안전을 위한 통학로 정비 사업을 학교별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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