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민족정신 앙양'을 목적으로 창간

숭대시보 속간호 1956.10월 10일. 사진=숭실대 제공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숭실대학교가 오는 10일 오후 본교 김덕윤예배실에서 한국 최초 대학신문인 숭대시보(崇大時報) 창간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에는 제10대 총장 겸 1956년 속간 초대 편집국장을 역임한 이 중 前 총장 등 역대 편집국장, 주간, 전문위원, 각 대학 주간 및 편집국장 등을 포함, 동문 언론인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숭대시보는 1919년 ‘민족정신 앙양’이란 목적으로 창간했고, 1925년 일제의 ‘사립학교규칙’에 따라 전문학교로 체제가 개편돼 제호를 ‘숭실타임즈’로 바꿔 1938년 폐교할 때까지 발간했다. 1954년 서울에서 재건한 후, 1956년 10월 10일 ‘숭대시보’란 제호로 속간했다.
 
이후 숭대시보는 ‘숭대월보(崇大月報)’, ‘숭대학보(崇大學報)’로 제호를 변경하다가, 1971년 대전대학교(現 한남대학교)와 통합해 교명을 숭전대학교로 바꿨다. 이후 ‘숭전대학신문’이라는 제호로 개칭해 발행했다. 대전대학교와의 분리를 결정, 1987년 3월 16일자(제482호)부터는 ‘숭실대학신문’이라는 제호로 발행됐다.  

‘대학신문의 연원지, 대학문화의 중심, 소통 창구의 모범’이라는 평양숭실의 전통을 잇고자 2007년 10월 8일자(제955호)부터 원래의 제호인 ‘숭대시보’로 발간하고 있다.
 
숭대시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는 2019년 3월 4일자(제1,223호)부터 12면으로 증면하고, 판형도 타블로이드판형에서 베를리너판형으로 변경해 대학신문의 흐름에 맞추는 동시에 다양한 주제와 이슈로 대학 언론의 기능을 발전적 확산을 꾀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고교백일장대회’를 개최해왔고, ‘숭실문화상[다형(김현승)문학상’과 ‘이당(안병욱)논문상’]을 46회째 개최 중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에게 문예창작 활동을 고취시키고, 사회 이슈에 대한 논리적 고찰을 통해 숭실의 문예전통과 앞선 시대정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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