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청', 3주간 설명조사 통해 조직문화 개선 나서
구 간부직 제외 6급 이하 350여명 대상 의견 수렴해

강서구에서 구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형성된 청렴 연구동아리 도도청 발대식에서 노현송 구청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의 구 직원들이 자발적 참여로 만든 청렴 연구동아리 '도도청'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을 대상 3주 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도도청은 '오늘도!내일도!청렴’이라는 뜻으로서, 이번 설면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21일까지 간부직을 제외한 6급 이하 직원 353명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직원들의 보다 솔직한 답변을 도출하기 위해 전 설문문항을 주관식으로 구성했다.

전체 536개의 의견 분석 결과 조직의 단점에 대한 의견이 387개(7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바람 117개(21.8%)과 대안제시 32개(6%)순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들은 140개(36.2%) 답변에서 학연, 지연에 의한 사모임 관련성을 조직의 최우선 개선 사례로 뽑았다.

도도청은 노현송 구청장에게 위 결과를 전했으며, 이에 노 구청장은 사모임의 폐해, 간부의 권위적인 지시, 잦은 회식 및 직장 내 성희롱 등에 대해 간부회의에 참석해 일일이 언급했다. 

또, "간부들 스스로가 솔선수범함은 물론, 조직과 조직 구성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현재의 조직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정연구동아리 ‘도도청’은 이달 8일 열리는 ‘구정연구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올해 연구과제로 직원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조직문화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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