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 571명에 불과, 돌봄교실 수 대비 32.8% 수준

최선 시의원이 서울시내 초등돌봄전담인력 태부족을 지적했다. 최선 의원의 상임위 질문 장면.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서울 관내 초등돌봄 전담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선 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학교에서 근무 중인 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는 571명으로 전체 초등돌봄교실 수 대비 약 32.8%에 불과했다.

서울 관내 초등돌봄교실은 총 560곳의 초등학교에서 1,737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용교실은 1,094곳. 겸용교실은 643곳이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서울 관내 초등학교 수는 총 607곳이므로 약 92.2%가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하루 내내 학교에 상주하며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는 571명으로 돌봄교실 수 대비 고작 32.8%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시간제(4시간 근무) 돌봄전담사 1,166명, 자원봉사자 683명으로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선 의원은 “학교마다 돌봄교실은 늘어가고 있는데 이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물론 시간제 돌봄전담사들도 있지만, 이들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4시간만 상주하는 인력이므로 결국 그 공백은 봉사자들로 메꿀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돌봄을 시행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만 매몰되지 말고 전일제 전담사 인력 확충, 시간제 전담사 근무시간 연장 등을 통해 돌봄교육의 질과 운영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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