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6일 시흥행궁구간 행렬인원 254명, 말 40필 참여
주민주도의 행사준비와 자발적 참여 행사 내용 풍성

지난해 10월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금천구 ‘시흥행궁’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금천구 제공

 

금천구가 오는 5일과 6일‘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를 시흥대로와 시흥행궁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는 서울 창덕궁에서 출궁의식을 시작으로 시흥행궁을 거쳐 6일 수원 화성행궁과 화성 융릉(사도세자 묘)까지 총 59km 구간을 총 인원 4,842명, 말 545필이 참여해 순차적으로 재현하는 국내 최대의 왕실퍼레이드다.

이번 행사에서는 축제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주민과 전문가들이 운영 전반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행사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주민과 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 문화예술, 경제 분야 등 11개 지역단체로 구성된 주민주도형 ‘주민환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시흥행궁 구간은 노들나루공원에서 시흥행궁까지 10.85㎞이다. 이번 시흥행궁 행차에는 총 인원 254명, 말 40필이 동원돼 거대한 거리 퍼레이드가 연출된다.
능행차 행렬은 오후 4시 22분쯤 금천구 시흥IC, 오후 5시 시흥사거리, 오후 5시 30분경 시흥행궁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성된 주민환영위원회에서는 송석풍물단, 현대시장보부상, 국제예술교류협회 풍물단 등 참여단체와 주민들이 5일 오후 2시부터 독산동 스타즈호텔 앞에서 환영행사를 펼치고, 능행차가 당도하면 후미에 합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능행차가 시흥행궁에 도착하는 오후 5시 30분 시흥사거리에서는 시흥현령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을 맞이하는 ‘정조맞이 행사’가 열린다. 
시흥5동 은행나무로에서는 유성훈 구청장이 참여해 정조대왕이 금천현에서 시흥현으로 개칭을 명하는 ‘정조의 교서선포’와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격쟁 상황극’이 연출된다.

아울러, 시흥행궁 행사장에서는 구민 공연단과 전문공연단체가 검도시연, 태권무, 판소리, 국악공연, 국악비보이, 대형붓글씨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부대행사장에서는 시흥행궁 복원사업과 연계해 정조능행차 의복과 전통의상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조선전시관’과 조선시대 무기 전시와 무예체험을 할 수 있는 ‘무기전시관’, ‘에어아바타 포토존’, ‘시흥행궁 열쇠고리 만들기’, ‘능행차반차도 색칠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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