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노바티스 라니티딘 함유유통 중단 발표
미국 온라인약국 '베리슈어'는 라니티딘 제품 리콜 시민청원

스위스 노바티스가 잔탁 등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 세계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CBS가 보도했다. 사진=CBS방송캡처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발암물질 함유로 문제가 되고 있는 라니티딘의 유통을 금지하는 국가가 계속 늘고 있다.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의 산도즈(Sandoz) 사업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약물에서 원료약품인 라니티딘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발견된 잔탁 등 라니티딘 함유 제품의 유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은 13일(현지시간) 잔탁에서 NDMA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NDMA는 니트로사민 불순물로 발암추정물질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통 잔탁에서는 NDMA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17일 식약처가 밝혔지만 잔탁을 판매 중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예방적 차원에서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스위스 노바티스의 조치는 캐나다 보건당국이 예비적 조치로서 모든 제조사에 대해 라니티딘 함유 제품의 유통 중지를 요청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유통 중단은 리콜과 달라 약국에 있는 기존 의약품 재고를 여전히 판매할 수 있다. 미국 FDA나 도 지난 주 라니티딘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 환자들에게 약물 복용을 중단하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온라인 약국인 베리슈어(Verisure)는 잔탁 등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을 리콜 해야 한다며 시민 청원을 제출했다고 의학신문이 보도했다.

의학신문은 배리슈어를 인용해 "지난 2016년 발표 스탠포드대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남녀에 대해 잔탁(150mg)을 복용시켰을 때 24시간 뒤 소변에서 NDMA가 400배 증가된 4만나노그램 이상 검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