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방치된 '빈집' 총 2,940호
서울시 빈집 매입해 임대주택 공급키로

서울시가 빈집을 매입해 청년주택 등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료=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서울시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2,940호로 서울시 총 주택의 0.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전 지역에 대한 빈집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임대주택(청년‧신혼부부) 4000호를 공급하고, 커뮤니티 시설‧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등 낙후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 저해, 범죄 장소화, 화재‧붕괴 우려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을 매입해 신축‧리모델링 후 ‘청년‧신혼부부주택’이나 ‘주민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다. 저층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력 증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 빈집의 주택 유형을 보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78%(2,293호)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철거 등이 필요한 노후 불량주택(3~4등급)은 54%에 해당하는 1,577호였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348호), 종로구(318호), 성북구(184호), 강북구(180호) 등에 빈집이 분포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대상이 2017년 3월 이전에 발생한 빈집인 만큼 2017년 4월 이후부터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11,959호(한국감정원 추정)에 대해서도 추가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빈집으로 확인될 경우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정비·활용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빈집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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