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빨간우체통’1:1채팅창 통해 즉각 대응

영등포구에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도입한 실물 빨간우체통과 모바일 빨간우체통 모습.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기존에 실시했던 고립된 위기가구 발굴창구인 ‘빨간우체통’의 모바일 서비스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구는 올 2월 ‘실물 빨간우체통’을 자체 제작해 동별 거점지역 34곳에 추가 설치했으나, 서면 접수 방식의 기존 방법이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모바일 창구를 개설한 것이다. 

특히, 최근 북한이탈주민 모자 사망사건 같은 안타까운 죽음과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주민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발굴․신고할 수 있는 쉽고 간편한 신고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주민이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플랫폼을 활용해 구축한다. 기존에 우체통을 이용한 서면 접수가 일방 신고 방식이었다면 모바일 빨간우체통은 1:1 채팅창을 통한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운영한다. 구는 키워드 대화를 통해 간단한 신청 방법 안내와 복지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빨간우체통’ 플러스 친구 홈 화면에 주기적으로 복지제도를 안내하고 동영상 콘텐츠, 공지사항, 이벤트 등의 정보를 담은 전체 메시지를 전송해 친구 추가한 사용자 및 사연 제보자에게 새로운 복지 소식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 

해당 서비스는 월~금요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업무시간 이후 또는 주말 접수 시 자동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고 다음날 신속히 처리된다. 사연 접수 후에는 지체 없이 동주민센터로 통보해 대상자에게 빠른 상담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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