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양남시장에 방치된 나대지가 주차난을 겪는 영등포구 주민들을 위한 총 75면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양남시장 정비사업이 불가피하게 연장된 만큼 주차난을 겪고 있는 영등포구 주민들을 위해 9월부터 임시로 이와 같이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양남시장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건물을 철거해 방치된 총 1,956.7㎡의 사업 대상지 전 면적을 영등포구와 함께 주차장으로 조성한 것이다.

주차면적을 배정 받은 주민들은 주차장을 한 달 내내 주야간 이용할 경우 월 4만원의 비용만 내면 된다. 월 운영비 제외한 운영 수익금 전액은 양남시장조합에 지급된다.

시는 양남시장 부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함으로써 방치된 땅의 활용성을 높이고, 부족한 주차공간이 확보되면서 주택가 주차난은 해소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엔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양남시장’은 물리적 환경 노후화로 경쟁력이 결여돼 시장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능을 상실한 상업기반시설과 정비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기존 시장을 대체할 매장 면적 3,000㎡ 이상의 대규모 점포가 포함된 건축물을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