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민 제안 48건 선정 50억 원 예산 확보
우수사업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우수상 석권

 


성북구가 지난 8월 31일 2019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를 개최하고, 구민이 제안한 사업 48건을 최종 선정해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날 한마당 총회에서 열린 시민참여예산 우수사업 경진대회에서는 구에서 참가한 '보도 폭이 아주 좁아서 유모차가 차도로 간다구요?' 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까지 석권하는 영예를 얻었다. 

올해 성북구민이 제안한 사업은 ▲ 뽀송뽀송하게 비를 맞지 않게 “나의 우산이 되어 줄 수 있는” 버스 승차대를 설치해 주세요!(1억5천), ▲ 북악산로 미아구름다리 주변 조명 교체사업(3억) ▲ 성북구 구간 내 중랑천 및 성북천 정비사업(3억) 등이며 시정참여형 사업 14건(28억2천만원), 시정협치형 사업 2건(8억6천여만원), 구단위 계획형 9건(10억5천만원), 동단위 계획형 10개동 23건(2억4천여만원) 총 48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약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20억 규모의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을 선정하는 주민투표(엠보팅)는 9월 18일부터 9월 27일까지 진행되며, 9월 30일 주민총회를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시 총회의 성과는 구와 주민의 긴밀한 협력과 역할분담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 심사 평가하여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로, 성북구는 지방재정법 개정보다 앞서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주민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또 그것이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려는 노력이 주민참여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성북구민의 삶의 문제는 곧 대한민국 국민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성북구민이 제안한 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될 것을 자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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