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및 하천변 시설물, 수방시설 등 관리 만전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진행된 ‘동대문구 긴급대책회의’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가운데)이 구청 간부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동대문구가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 태풍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현재는 세력이 강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6일경에는 최대풍속 39km/s에 이르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만반의 대비가 요구된다는 판단이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최홍연 부구청장, 유관부서장 및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강풍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또, 유덕열 구청장 주재 아래, 각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빗물받이, 건축물, 옥외시설, 공사장, 가로수, 무더위 그늘막 등에 대한 태풍 대비 상황을 공유하고, 강풍과 호우로 인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구는 강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층건물 창문 안전조치 △옥상조형물 및 간판의 사전 결박 및 철거를 권고하고, 공공 및 민간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이나 가설펜스, 도로변의 가로등, 신호등, 가로수, 무더위 그늘막 등이 넘어지지 않도록 보강 조치도 진행한다.

폭우에 대비해 빗물펌프장, 빗물저류조 등의 가동상태 점검을 완료했으며, 빗물받이를 수시로 점검‧관리해 원활한 배수도 유지할 방침이다.

하천 내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예경보시설을 철저히 운영하고, 기상 특보 발표 시에는 즉시 하천 출입을 통제한다. 돌봄공무원을 적극 운용해 침수취약가구에 설치한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도 점검한다.
뿐만 아니라, 전 직원 응소를 실시하고 대규모 재해 발생 시에는 통합지원본부도 가동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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