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모두휴 청소년야영장’
영등포구, ‘모두휴 청소년야영장’
  • 원금희 기자
  • 승인 2019.09.0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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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폐교 리모델링... 구민 누구나 즐기는 휴양소 건립

자매도시 청양군에 일상의 작은 쉼터 마련
청소년들은 자연 속에서 여가, 문화, 교육 등 각종 수련 활동 체험
가족단위 캠핑객 위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ㆍ운영 중

지역과 연계, 볼거리ㆍ즐길거리ㆍ먹거리 풍성
영등포 구민은 힐링 캠핑, 청양군민은 지역경제활성화
문화체험과 여가 활동 통해 구민 누구나 ‘소확행’ 누려
영등포구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자락의 폐교를 리모델링 해 자연과 하나 되는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모두휴 청소년야영장’ 전경. 사진=원금희 기자
영등포구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자락의 폐교를 리모델링 해 자연과 하나 되는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모두휴 청소년야영장’ 전경.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자락의 폐교가 자연과 하나 되는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으로 탈바꿈했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구청 중 유일하게 산이 없어 자연친화적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는 자매도시 청양군에 일상의 작은 휴양지를 마련했다. 구민들이 칠갑산의 푸른 정기와 유려한 산세를 만끽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쉼터를 개장한 것이다.

청소년들은 메마른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여가, 문화, 교육 등 각종 수련 활동을 체험 할 수 있다. 캠핑을 즐기려는 가족, 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기업의 단합 대회 등 이 시설의 활용도는 높다.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은 12,936㎡ 면적에 지상2층 연면적 1,747㎡의 건물 1개동과 야영장을 갖췄다. 교실을 개조한 객실은 4인실 10개와 6인실 1개, 운동장에는 야외 캠핑장 10면이 조성돼 있다. 식당, 공동취사장 및 화장실, 잔디광장, 소나무 등 수목이 식재돼 있고 숲 놀이터와 산책로가 눈길을 끈다. 수용인원은 숙박 68명, 야영 60명을 포함해 최대 128명이다.

객실 이용요금은 영등포구민 4인기준 4만원, 6인 8만원이며 야영장 데크는 1만원, 글램핑장은 5만원이다. 청양군민도 영등포구민과 동일 적용된다. 타 지역 주민은 4인기준 8만5천원, 6인 십3만6천원, 야영장 1만7천원과 글램핑장 8만5천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자가용으로 10분 내 대형마트가 있고, 청양군 주변 맛 집에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이곳은 청소년수련시설의 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 중이다. 홍보 강화를 위해 웹사이트 운영, SNS 개설 및 학교와 단체를 상대로 시설 알리기에 주력한다. 지역과 연계해 고추, 구기자 체험, 김장김치 만들기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말 프로그램으로는 야외캠핑 영화관, 초보자 캠핑스쿨, 마을체험(떡메치기, 전통손두부 만들기)등을 운영한다.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은 세계조롱박 축제, 칠갑산얼음분수축제 등이 있다.

특히 남산녹색둘레길, 칠갑산 트레킹, 대천해수욕장, 백제문화유적지 방문 등 다양한 야외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폐교를 이용해 자체수련시설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구민의 힐링 캠핑과 청양군민의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한 대표 축제... 계절별 다채로운 행사 열려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이 위치한 청정지역 청양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계절별로 열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칠갑산장승문화축제는 매년 4월 칠갑산장승공원에서 열리며 장승조각가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행사를 주도한다. 칠갑산 장승대제, 대형 장승 및 솟대세우기, 장승 깎기 시연, 창작 장승 전시회 등 사라져가는 장승의 의미를 되새기고 맥을 이어가는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매년 8월말에서 9월초에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제일의 특산물인 청양고추, 구기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화합을 다진다. 볼거리ㆍ먹을거리ㆍ즐길 거리가 풍성한 청양의 가장 대표적인 축제다.

▲칠갑문화제는 군민의 날을 기념해 격년으로 개최된다. 줄다리기, 족구 등 다양한 체육행사 및 공연을 즐기면서 하나 되는 군민들의 모습에서 지역의 향토애를 느낄 수 있다.

알프스 마을 천장일에서 매년 열리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이색적인 특급 행사다. 웅장한 얼음분수와 눈 조각상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얼음봅슬레이, 썰매타기, 군밤 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정한 겨울왕국을 즐길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다. 청양의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기자갈비전골, 쏘가리매운탕, 산채비빔밥&청국장, 표고버섯전골, 참게매운탕은 볼거리ㆍ즐길거리에 더해 먹거리를 완성한다.

사진 위는 야외 글램핑장. 아래는 카라반. 사진=원금희 기자
사진 위는 야외 글램핑장. 아래는 카라반. 사진=원금희 기자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명소에서 추억 만들기

청양의 중심에는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품은 명산 칠갑산이 자리하고 있다. 칠갑산 주변에는 천장호출렁다리, 장곡사와 장승공원 칠갑산 천문대 등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특히 다락골줄무덤성지, 고운식물원, 우산성, 지천구곡, 모덕사 등은 지역의 명소로 손꼽힌다.

장곡사는 850년(신라문성왕) 보조선사 체징이 지은 절로 국보 2점, 보물 4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건축의 형태와 축조시대가 서로 다른 대웅전이 들어서 있다.

자연과 조화된 고운식물원은 11만 3천평의 부지위에 약 8,600여종의 다양한 꽃과 수목들의 식재군을 바탕으로 33개의 정원이 펼쳐져 있다. 자연생태관광 및 자연생태 체험학습, 학술연구 등이 가능하다.

청양고추문화마을은 고추의 역사 및 유래, 세계 고추 문화를 알 수 있는 체험 학습장이다. 고추전시관 기획전시실, 고추박물관, 펜션 14동, 세계고추전시관, 자연생태관, 자연생태숲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 속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칠갑산 동쪽에 위치한 천장호출렁다리는 전체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다. 다리 중간을 지날 때 30-40cm정도가 상하 좌우로 흔들려 짜릿함을 맛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백제시대 토기를 굽는 가마를 형상화해 만든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1,500년 전 백제가마터, 고려 청기와, 최익현 유배도, 공자상 탁본 등의 명품이 유명하다. 금광체험관, 농경문화체험관, 1960년대 추억의 옛거리 전시관, 한상돈 선생 기념관, 유상옥 기증실, 정승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주말에는 토기만들기 , 나만의 컵 만들기, 백제의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접할 수 있는 휴식공간

영등포구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은 지난 5월 17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3월에는 영등포구의회 의원들이 이곳을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세미나실, 숙박동, 야외샤워장 및 화장실, 취사동, 야외캠핑시설 등의 시설을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계단 미끄럼방지 패드 설치, 객실 안 탁자 교체, 수돗가 경계석 안전 마감, 교복 및 추억의 포토존 설치, 인근 학교와 연계한 나무심기 캠페인 등을 세심하게 검토했다.

구는 바쁜 일상생활에 지친 구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휴양소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구민들의 문화ㆍ여가생활과 복지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교육,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기며 꿈과 비전을 품는 큰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접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 하겠다”고 말했다.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을 감싸고 있는 칠갑산. 사진=원금희 기자
'모두휴 청소년야영장'을 감싸고 있는 칠갑산. 사진=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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